최근에는 가정용 손끝 채혈 혈당측정기(SMBG)와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이용해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혈당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혈당을 직접 재보면 같은 시간에 측정했는데도 수치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채혈 전 손을 제대로 씻지 않았거나 손가락을 지나치게 눌러 혈액을 짜냈을 때, 시험지를 잘못 보관했을 때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측정값에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식후 혈당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고 생활습관을 조절하려면 무엇보다 측정 방법을 제대로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혈당을 측정하는 두 가지 방법
손끝 채혈 혈당측정기 (SMBG)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손끝을 아주 작은 바늘로 찔러 소량의 혈액을 시험지에 묻힌 뒤 혈당을 측정합니다.
필요한 때에 직접 측정해 특정 시점의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 장점: 높은 정확도, 저렴한 비용, 짧은 검사 소요 시간 (병원 표준 검사 방식)
• 단점: 반복적인 손가락 채혈로 인한 통증과 번거로움
연속혈당측정기 (CGM)
최근 활용도가 높아진 방식으로, 피부에 작은 센서를 부착해 하루 24시간 혈당 변화를 자동으로 측정합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며, 혈당이 급격히 오르거나 떨어질 때 알림을 제공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손끝 채혈인 자가혈당측정(SMBG)은 혈액 속 포도당을 직접 측정하지만, 연속혈당측정기(CGM)는 피부 아래 세포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지속적으로 측정합니다.
다만 CGM이 측정하는 간질액 포도당 수치는 실제 혈중 포도당 변화보다 늦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식사 직후처럼 혈당이 급격히 변하는 상황에서는 SMBG와 CGM 수치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손끝 채혈과 교차 확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장점: 잦은 채혈의 고통이 없고, 하루 동안의 혈당 흐름을 한눈에 파악 가능
• 단점: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 주기적인 센서 교체 필요, 간질액 기반 측정 특성상 급격한 변화 시 수치 반영이 다소 지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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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손끝 채혈 측정기 (SMBG) |
연속혈당측정기 (CG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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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대상 |
모세혈관 혈액 |
피하 간질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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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필요한 시점에 직접 측정하여 특정 시점의 혈당 수치 확인 가능 |
24시간 혈당 변화를
측정하여 혈당 변화와 추세 확인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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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비교적 정확한 수치를 빠르게 확인 |
손끝 채혈 통증 최소화, 고·저혈당 알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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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
반복적인 채혈로 인한 통증과 번거로움 |
비교적 높은 센서 비용, 주기적인 센서 교체 및 부착 관리
필요 |
둘 중 어느 쪽이 더 좋은 방법이라기보다, 무엇을 확인하려는지에 따라 활용 방법이 달라집니다.
손끝 채혈 혈당측정기(SMBG),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
가장 흔히 쓰이는 손끝 채혈 방식은 간단해 보이지만 보관 상태나 채혈법에 따라 측정값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면 오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손을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말리기
측정 전 손을 깨끗이 씻고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알코올 솜을 사용했다면 알코올 성분이 완전히 증발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알코올이나 물기가 남아있으면 혈액이 희석되거나 화학 반응이 일어나 혈당이 실제와 다르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손의 혈액순환 돕기
손을 충분히 비빈 뒤 손바닥에서 손가락 방향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밀어주면서 혈류를 모아줘 혈액이 잘 나오도록 합니다.
손이 차갑다면 미리 따뜻하게 한 뒤 측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손가락 가장자리를 채혈하기
채혈할 때는 손가락 가운데보다 가장자리를 이용하는 것이 통증이 덜하며, 채혈 부위를 조금씩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손가락을 세게 쥐어짜지 않기
피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손가락 끝을 세게 짜면 세포 사이의 간질액이 섞여 나와 혈당 수치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손끝을 세게 짜지 말고 부드럽게 밀어 적당한 크기의 혈액방울을 만듭니다.
시험지의 유효기간과 보관에 유의하기
시험지의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제품에서 안내하는 보관 방법과 개봉 후 사용기간을 지켜야 합니다.
혈당 검사지는 습기와 직사광선에 약하므로, 특히 시험지 통을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통의 뚜껑은 사용 직후 바로 닫아야 합니다.
측정 결과와 당시 상황을 기록하기
혈당 수치만 기록하는 것보다 식사 내용과 식사 시간, 운동 여부, 약 복용 여부, 당시 컨디션 등을 함께 적어두면 혈당이 왜 달라졌는지 파악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이 내용은 서울아산병원 당뇨병센터가 안내하는 절차를 기준으로 정리한 것으로, 시험지 유효기간과 기기 코드 번호 일치 여부를 사용 전 확인하는 것도 함께 권장되는 사항입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 제대로 사용하는 법
센서 부착 전에 사용설명서 확인하기
CGM은 제품마다 부착 위치와 사용 기간, 센서 교체 방법, 방수 범위와 성능 등이 다릅니다.
처음 사용한다면 제품 설명서를 먼저 확인하고, 피부 상태나 부착 위치가 궁금하다면 의료진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센서 부착 위치 지키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사용 안내에 따르면 CGM 센서는 인슐린 주입 부위에서 최소 5cm 이상 떨어진 곳에 부착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부착 위치는 제품마다 안내하는 부위가 다를 수 있으므로 '팔 뒤쪽'처럼 특정 부위를 모든 제품에 일괄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사용 중인 제품에서 지정한 부착 부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팔꿈치에 너무 가까우면 관절이 움직일 때 센서가 떨어지기 쉽고, 어깨 쪽에 너무 가까우면 수면 중 눌림으로 일시적인 저혈당처럼 보이는 '압박 저혈당' 알림이 울릴 수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부착 초기 안정화 시간
센서 부착 직후에는 제품에 따라 초기 안정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해당 제품의 사용설명서에서 초기 측정 및 보정 방법을 확인해야 합니다.
수면 중 낮은 혈당이 나타난다면 확인하기
수면 중 센서가 눌리면 실제 혈당보다 낮게 측정되는 압박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실제 저혈당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므로, 낮은 수치가 계속된다면 제품에서 안내하는 방법에 따라 혈당을 다시 확인하고 필요하면 의료진에게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센서가 떨어졌다면 다시 사용하지 않기
강한 운동이나 외부 충격으로 센서가 떨어졌다면 떨어진 센서를 다시 부착하지 말고 제품에서 안내하는 교체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피부가 붉어지거나 자극이 있는 경우에도 사용을 중단하고 의료진이나 제품 제조사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나 의료 시술을 받을 때 확인하기
CGM 센서를 붙인 상태에서 MRI, CT, X-ray 등 영상검사를 받을 경우에는 제품에 따라 센서를 제거해야 할 수 있으므로 검사 전에 해당 제품의 사용설명서와 의료진의 안내를 먼저 받아야 합니다.
혈당을 측정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기록입니다. 수치만 남기기보다 측정 당시의 식사 시간과 음식 종류, 운동 여부, 컨디션을 함께 기록해 두면 이후 병원 상담에서 혈당 변화의 원인을 파악하는 좋은 자료가 됩니다.
CGM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앱에서 자동으로 혈당 변화를 그래프로 보여주기도 하지만, 고전적인 방식으로 노트에 꾸준하게 기록하는 습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